특히 노안의 경우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이루어졌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따라 노안의 진행속도가 달라지게 된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력이 감소되어 근거리 작업에 장애를 받는 것을 말한다.
쉽게 예를 들어 우리의 눈을 카메라로 비유했을 때 조리개 역할을 하게 되는 모양체 근섬유의 탄력성이 감소돼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가까운 사물이나 글씨를 보기 어렵고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시력의 적응 전환이 느리다.
노안 증상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책이나 글을 가까이서 보기 어렵고 멀리 떨어져 봐야 보인다. 책을 오래 읽으면 두통이 발생하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작은 글씨는 더욱 보기 어렵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기가 어렵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안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본적으로 노안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사회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고, 스마트폰의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의식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보는 습관을 줄이고 먼 거리를 응시하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에는 실내등의 조명을 밝게 유지하며 되도록 눈과 떨어진 상태로 휴대폰을 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또 외출 시에는 가능한 보호안경 및 선글라스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 및 영양소 섭취 등 눈 마사지를 해주면 눈의 근육을 풀어주고 눈물분비량이 증가하여 안구건조증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고 노안이 발생하면 돋보기를 착용하거나 다초점 렌즈 등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노안교정술이 발달해 시력을 보존하는 동시에 근거리 시력까지 개선할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노안에 동반되는 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망막병증 등을 꼭 예방하고 치료하길 바란다.
윤영선 아이윤메디컬센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