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가 돈벼락을 맞았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인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결승1, 2차전 전적 1승1무로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35억3천3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에서 14만 달러, 토너먼트 진출 상금 총 40만 달러, 우승상금 300만 달러를 챙겨 총 354만 달러(약 41억 7천만원)의 거액을 거머쥐었다.
AFC는 올 시즌 우승상금을 기존 1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증액했는데, 전북이 첫 수혜자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진출했다.
클럽월드컵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성적에 따라 상금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클럽월드컵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1년 예산의 약 18%를 보전하게 됐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운영비를 쓰고 있는 전북은 1년 예산이 약 3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우승을 이끈 전북 선수들은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전북 관계자는 우승상금의 용처를 묻는 말에 “일단 귀국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고생한 최강희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직원들에게 적잖은 보너스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했던 2006년에도 선수들과 임직원들에게 상당한 보너스를 안겼다. 당시 우승 상금은 60만 달러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