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만t급 2개 선석 개장...항만운영 효율성·경쟁력 강화
울산항만공사(UPA)는 각각 2만t과 3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2개 선석을 갖춘 용연부두를 임시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신항 용연부두는 UPA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8년여간 총 5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했다. 목재부두(240m)와 잡화부두(210m)로 나눠 운영되는 용연부두 전체 면적은 12만㎡에 달한다.
UPA는 기존에 운용중인 공용부두의 경우 최대 1만t급 선박만 접안이 가능했지만, 이번 용연부두의 개장으로 울산항은 세계적인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항만 운영 효율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울산본항 내의 장기체류 화물로 겪고 있는 만성적인 야적장 부지 부족현상도 해결하게 됐다.
용연부두는 도로를 제외한 야적장의 면적이 6만4000㎡로 울산본항 내 전체 공용야적장 면적 4만2000㎡보다 1.5배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에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화물로 인해 단기화물을 유치하는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하역사들의 신규 물량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용연부두는 울산신항 배후단지의 입주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 건설됐으나, 현재 배후단지 입주기업이 많지 않아 당분간은 공용부두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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