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4·사진)에 대해 지역 신문이 ‘트레이드조차 힘들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려면 텍사스 구단이 얼마나 연봉을 대신 내줘야 하고, 또 구단은 그럴 의사가 있는가’라는 독자 질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답을 내놨다.

높은 출루율과 장타력, 여기에 빠른 발까지 갖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외야수로 성장하며 2013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했다.

이미 30대에 접어든 시점에서 계약한 추신수는 7년의 계약 기간 가운데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첫 3년이 중요했는데, 부상과 수술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2014년 추신수는 시즌 내내 발목부상에 시달리며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에 그쳤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추신수지만, 무려 4번이나 부상자명단(DL)을 드나들며 4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42에 7홈런, 17타점으로 초라했다.

신문은 “텍사스가 앞으로 추신수에게 지불해야 할 돈은 8200만달러다. 내년 6월 만으로 35세가 되는 추신수는 기량이 내리막을 탈 시기이며, 부상이 잦은 점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며 지적했다. 사진=AP·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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