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6일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하는 가운데 첫 청문회를 연다.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6일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하는 첫 청문회를 연다. 그러나 최순실 일가가 7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전국에 TV로 생중계되는 청문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는 8대 대기업 그룹 총수들이 모두 출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기아차·최태원 SK·구본무 LG·신동빈 롯데·김승연 한화·조양호 한진·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 증인들의 입에서 박 대통령이 재단 모금을 강요했다거나 정권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식의 증언이 공개적으로 나오면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순실과 그의 언니 최순득, 최순득의 딸 장시호가 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청와대 기관보고 현장에서 5일 전한 바 있다.

최순실의 경우에는 공황장애 등으로 건강 상태가 안좋다는 점과 수사와 재판으로 인해 진술이 곤란하다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다른 3명도 건강이 좋지 않아서 출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문회에 주요 증인이 빠진 채 맹탕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최순실 없는 ‘최순실 국조’ 되나” “공황장애? 자신의 청문회에 못 나오는게 말이되나” “아니 너무 답답하네요! 청문회 증인들 안나오면 체표해서라도 데려오세요” “최순실 없는 청문회가 말이 됩니까? 강제로라도 끌고 나와야지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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