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61) 회장이 독특하기로 유명한 구글 입사 면접 질문에 쩔쩔매는 일이 벌어져 화제였습니다. "당신이 해적선의 선장인데 금괴를 발견했다. 당신의 금 배분 방안에 해적 절반 이상이 지지하지 않으면 당신은 죽는다. 목숨을 건지면서 금까지 챙길 방법을 제시해보라" 정보기술 콘퍼런스 '서밋 앳 시'(Summit at Sea)에서 그의 연설이 끝나자, 한 참석자는 자신이 구글에서 면접을 봤던 당시 받았던 질문을 그에게 던졌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문제는 일명 '브레인 티저'(Brain-teaser)라고 불리는데요.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애플 등 여러 회사에서 이 브레인 티저를 면접에서 풀도록 합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답변을 내놓아야만 합격할 수 있어 지원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죠. 갑작스러운 질문에 슈미트 회장은 크게 당황했고, 얼마 후 "해적 49%에겐 인터넷 회사의 주식을 주고 51%에겐 금을 준다"라는 평범한 답변만을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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