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디자인 쇼’ 개최

▲ UNIST 대학원생 이성근씨가 복순도가와 협력해 디자인한 술병 뚜껑.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15일 제2공학관 로비에서 ‘디자인 쇼 UNIST 2016’을 열었다.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의 석사과정 대학원생과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생의 졸업 프로젝트 결과물 20개가 전시됐다. 전시는 19일까지 열린다.

학생들은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에게 필요한 아이디어를 디자인해 제시했다. 작품은 기업과 협업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작품 중에서는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복순도가)와 협력해 디자인한 술병 뚜껑이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의 천연 누룩 발효 막걸리는 뚜껑 개봉 시 탄산가스가 과도하게 넘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성근(26) 대학원생은 나사의 일정한 돌기인 나사산의 개수와 공간, 회전 반경을 재설계했다. 이 뚜껑을 돌리면 한 번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한번 멈춰서 탄산가스가 두 번에 걸쳐 배출되어 넘치지 않는다.

임지현(여·25) 대학원생은 ‘스티키 업(Sticky-up)’을 개발했다. 스티키-업은 전구, 모터, 전선,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 회로 부품을 배치한 스티커를 이용해 전기 회로 구성을 쉽게 설명하는 아동용 교재다.

김관명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장은 “디자인과 공학, 경영이 융합된 교육의 결과가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신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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