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윤갑한 사장과 함께 친환경차를 생산하는 3공장 아이오닉 일렉트릭 배터리 장착공정에서 전기차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부가 미래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변화 대응 등을 위한 ‘자동차 산업발전위원회’ 출범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과 수출 선적항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동향과 미래차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연간 약 153만대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105만대를 수출한다. 근무 인원만 3만4000명에 달한다.

주 장관은 “올해는 신흥국 시장침체와 파업여파 등 이중고를 겪었지만 지난달 17개월 만에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치열한 글로벌 시장여건을 돌파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그러면서 “미래 자동차 경쟁력 강화와 통상이슈 대응, 규제개선 등을 위해 산업부 장관, 자동차업계 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자동차 산업발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 등 업계 CEO, 자동차협회장, 연구기관장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11월부터 파업으로 차질을 빚었던 수출과 생산 만회를 위해 노사가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수출시장 발굴과 기술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장관은 현대차 공장방문에 앞서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 20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한 신고리3호기 현장을 점검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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