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등재추진 준비위 발족...2017년 2월3일 민간추진위 창립
‘반구대암각화의 비밀’도 출간

▲ 지난 23일 열린 세계유산등재추진 민간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출범식.

창립 5주년을 맞은 반구대포럼(대표이사 이달희)이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등재를 앞당기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반구대포럼은 최근 반구대암각화 일원에서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등재추진 민간위원회 준비위원회를 열어 본격 활동을 위한 창립취지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창립취지문은 ‘인류최초의 고래잡이 흔적이 새겨져 있는 반구대암각화와 공룡발자국 암반과 마주하고 있는 천전리암각화는 우리 민족의 문화경전이며, 인류 문화유산의 시원이고 배꼽이다’며 대곡천 암각화군의 가치를 평가한 뒤 이를 하루빨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발견된 지 46년이고 국보로 지정된 지 30년, 20년이 각각 지났지만 아직도 지속가능한 보존과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로드맵은 불확실하다’며 세계유산등재를 앞당기는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등재추진 민간위원회 창립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달희 대표이사는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등재추진 민간위원회 발족은 반구대포럼 창립일인 내년 2월3일 전후로 예상된다”며 “100여명에 이르는 준비위원들이 우선 힘을 모았으며, 향후 관심있는 이들의 참여와 관심이 더 모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각 계의 전문지식과 문화적 감성을 두루 담은 <반구대암각화의 비밀>(울산대학교 출판부·사진)을 출간하기도 했다.

필진으로는 국내외 암각화 전문가와 인문사회학자 등 3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이들의 글은 ‘그림으로 쓴 7000년 역사책’ ‘대곡천암각화의 인문학적 스토리텔링’ ‘세계유산등재는 암각화보존과 관광자원화의 첫걸음’ 3부로 나뉘어 구성된다.

역사, 미술사, 고고학, 지리학, 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바라 본 대곡천암각화군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도서판매수익금은 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등재와 보존을 위해 쓰여진다. 259·2488.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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