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콘텐츠 꾸준히 활용...독립영화 쇼케이스 정례화

산악영화제와 융화 노력

▲ 울산영화인협회의 초대 회장은 홍종오(50·사진)씨다. 울산이 고향인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10여년간 영화계에서 미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울산영화인협회의 초대 회장은 홍종오(50·사진)씨다. 울산이 고향인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10여년간 영화계에서 미술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과 전야제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울산영화인협회를 이끌어 가게 된 홍종오 회장을 만났다. 다음은 홍 회장과 일문일답.

­창립 후 첫해인 2017년 계획은.

“1월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영화 ‘독도 영웅들’ 상영회를 연다. 이 영화 연출을 맡은 권순도 감독도 이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우수단편영화와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울산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제작한다.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고래박물관과 장생포 등을 배경으로 촬영된다.”

­울산영화인 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영화인 상호 간의 친목 도모나 지역 영화예술창달이 가장 큰 역할일 것이다. 그 중 유명 영화를 울산에서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울산의 숨은 명소들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울산시와 협조해 영화제작자들에게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영화 참여 기회를 늘려가겠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도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와 아직 큰 교류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잘 융화돼 영화도시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여년간 미술감독으로 활동했다. 미술감독은 무엇을 하는가.

“미술과 관련된 영화전반적인 내용을 컨트롤한다. 소품, 의상,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장면별 분위기에 따라 색감을 조정하기도 한다. 영화 분위기는 시각적 부분이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미술감독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울산영화인협회가 창립함으로써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분야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단편영화나 독립영화도 자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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