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로는 11~12월 연속↑...무역수지 59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월별로 보면 11~12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전체 수출액이 4955억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4년 2.4%에서 2015년 -8.0%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도 -5.9%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연간 수입액은 4057억달러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2016년 무역수지는 89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903억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수출 감소에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말 들어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지난해 9월 -5.9%, 10월 -3.2% 등 연달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1월 2.5%, 12월 6.4%로 올라섰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12월 수입액은 38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지난달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의약품 등이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수출이 2015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오르면서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인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분기별 수출증가율은 1분기 -13.6%, 2분기 -6.7%, 3분기 -5.0%, 4분기 1.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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