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7개월만에 법정관리 졸업

플랜트기자재 선두로 재도약

▲ 울산지역 중견플랜트업체인 (주)일성이 새해 재도약을 위해 회사 이름을 (주)‘일성 하이스코’로 변경했다.
울산지역 향토기업이자 중견플랜트업체인 (주)일성(대표이사 장재혁)이 ‘일성하이스코’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지난해 4년여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나서 지역 향토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새롭게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다.

일성은 새해 재도약을 위해 회사 이름을 (주)일성하이스코(ILSUNG HISCO, Heavy Industries Solutions Co, Ltd)로 최근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일성하이스코는 지난해 10월 4년7개월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시련을 값진 교훈 삼아 올해 재도약을 위해 사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일성은 1984년 설립된 플랜트기자재 전문 향토기업으로 2000년대 후반에서 2011년까지 승승장구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경제 불황 등 경영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지난 2012년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그해 4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후 2013년 2월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해왔다.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성은 해외수주를 통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해왔고,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관심을 받은 끝에 지난해 6월 회생기업 전문 사모투자펀드업체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데 이어 같은해 10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변경안 인가 결정을 받음으로써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사명변경을 통해 울산의 대표 향토기업 명성을 되찾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일성하이스코 관계자는 “탄탄한 신뢰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셸, CB&I 등 세계 유수의 거래처를 상대로 수주를 늘려 국내외 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선두주자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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