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형편에 울산 남구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지원 받았던 고등학생이 지방직 임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해 남구청 근무를 앞두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울산 남구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지원 받았던 고등학생이 지방직 임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해 남구청 근무를 앞두고 있다. 자신이 받았던 지역 사회의 따뜻한 정을 고스란히 친절한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주인공은 올해 졸업을 앞둔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인 이선홍(사진) 학생. 2016년 울산시 제2회 지방직 임용시험에서 7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이선홍 학생은 지난 2015년 남구 장학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남구청에 따르면 이군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가정을 꾸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공무원이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지난 2015년께 어머니가 무릎연골 파손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정형편이 더욱 힘들어지자 이군의 사정을 아는 당시 담임교사가 남구 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추천하면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남구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오던 이군은 결국 꿈을 이루고 자신이 희망하던 남구청에서 사회 첫발을 떼게 됐다.

이군은 지난해 11월 합격자 발표가 나자 남구 장학재단 페이스북에 감사의 뜻을 담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글을 통해 이군은 “초심을 잊지 않고 실천해 울산시 공무원의 일원으로서 솔선수범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