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창당발기인대회...8개 시·도당 순차 창당
원희룡 제주지사 합류

창당을 준비 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당명으로 ‘보수당’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내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개혁보수’ ‘신보수’ 등 ‘보수’ 앞에 수식어를 두지말고 ‘보수의 적통’임을 강조하기 위해 당명에서 ‘보수’를 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역시 수식어를 배제한 ‘보수당’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이날 신당 합당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당 합류 예정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은 외연 확대를 위해 보수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명에 보수를 넣을 경우 작명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신당은 이날 당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당명과 당 로고를 확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신당은 7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당명을 공모 중이며 이날 오후 1차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명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신당은 5일 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창당 준비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발기인으로는 인기 만화영화 ‘뽀로로’의 제작자인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를 비롯해 2002년 이지스함 도입의 주역인 배형수 예비역 해군 준장, 아프리카 국가 국립병원장을 지낸 최창수씨, 최순실 국정농단 시국선언 대표참여자인 동서대 배상민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한다.

또 12일 서울시당을 창당하고 인천(16일)ㆍ대구(18일)ㆍ경남(18일)ㆍ경기(16일)ㆍ전북(17일)ㆍ제주(19일), 부산(20일) 등 8개 시ㆍ도당을 창당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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