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안봉근 출석 불투명...윤전추·이영선은 출석할듯

세월호 7시간 관련 답변 관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는 5일 오후 2차 변론기일 준비를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첫 증인신문에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소환됐다.

그러나 헌재는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소재 파악에 실패,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이들의 증인신문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들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에게는 출석요구서가 청와대로 전달돼 예정대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5일 오후 2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출석하면 신문하고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신문할 계획이다. 이들이 신문과정에서 대통령의 직권남용 의혹,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관여,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과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헌재는 또 대통령측이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된 답변서를 제출하는 대로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늦어도 2차 변론이 열리는 5일 이전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헌재는 또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1차 변론이 9분만에 조기 종료된 만큼 2차 변론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증인 소환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증인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라 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탄핵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변론 불출석 방침을 밝힌 만큼 2차 변론도 박 대통령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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