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비싸…‘마지막’ 새해 첫 경매될 듯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시장에서 5일 오전에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가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결정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산 212㎏짜리 참다랑어가 7천420만엔(약 7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당 35만엔(약 360만원)으로 경매 기록이 남아있는 1999년 이후 2013년(1억5천540만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쓰키지시장은 당초 지난해 11월 고토(江東)구 도요스(豊洲)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 겨울에 도요스로 이전될 전망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날 경매가 쓰키지에서 열린 마지막 새해 첫 경매가 된다.

이번 경매로 6년 연속 낙찰 회사로 결정된 기요무라(喜代村)의 기무라 기요시(木村淸) 사장은 “좀 비싸다”고 불평하면서도 “모두 참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매에 앞서 새해 인사에 나선 한 도매업체 경영자는 “쓰키지시장 이전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도쿄도가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정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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