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은 지난해 발주한 주요사업 279건에 대한 계약전 원가심사를 통해 10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 절감률은 3.68%로, 공사 157건에 8억9000만원, 용역 76건에 1억3000만원, 물품 14건에 1000만원, 설계변경 32건에 50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예산 절감률 1.91%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전문분야 기술력을 갖춘 공무원을 계약심사 부서에 배치해 면밀한 서류검토와 지속적인 현장확인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업무연찬 등을 통해 계약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실사 증가를 통한 예산절감 요인을 발굴·확대하는 등 꼼꼼하고 밀도 높은 계약심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지난 2006년 11월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계약심사제도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에 앞서 원가산정 적정성 등의 조사 및 심사를 통해 계약금을 조정, 예산낭비요인을 미리 차단하는 제도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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