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나란히 신년인사회

지난해 저유가와 글로벌업황 불황으로 나란히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올 들어 재도약을 다짐하며 경쟁력 향상 등 위기극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해양기자재협동공업조합 등 9개 기관은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조선해양 관련 산학연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해양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4개 산학연 대표들은 조선해양산업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해 조선해양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선언했다.

선언에 동참한 14개 산학연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급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다.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경쟁국보다 앞서가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도 위기가 닥칠 때마다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혁신적인 공법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강국을 만들었듯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한국 조선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도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등 업계 CEO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은 “석유화학 업계가 수출 40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올해 수출 5000억달러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업계 자율적으로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2017년이 ‘첨단화학 강국 도약의 원년’이 되는 데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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