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택 前 한성대 총장...신임 윤리위원장 인선

공석 당협위원장 임명 위해...조직강화특위 구성안 마련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2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 전원 사퇴로 공백 상태였던 당 윤리위원회를 다시 새롭게 구성, 친박 핵심 인적 청산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리위원장에 정주택 전 한성대 총장, 부위원장에는 최봉실 장애인뉴스 발행인을 인선하는 등 9명의 위원을 내정했다.

평위원에는 김종식 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융합특위위원장, 이종환 월드코리아신문대표, 안상윤 전 SBS 논설위원, 김지영 안경회계법인 대표, 김은희 전 서울흥사단 도산봉사단 운영위원장, 류여해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황대성 전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인 비대위원장 주도로 윤리위가 꾸려짐에 따라 현 지도부의 친박 핵심 인적 청산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윤리위가 인적 청산에 저항하는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 핵심 인사 일부에 대해 출당 조치와 같은 중징계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이날 비대위원회의를 다시 소집, 집단 탈당으로 생긴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안도 의결했다.

위원에는 박맹우 사무총장과 이성헌 조직부총장 이외에 수도권 김명연 의원, 충청권 박찬우 의원, 대구·경북 정종섭 의원, 여성 몫으로 전희경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따라 조강특위는 13일께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에 대한 위원장 공모를 내기로 했다. 울산의 경우 이미 탈당한 울주군(강길부의원)을 포함, 일부 당협에 해당된다.

전국적으로 사고 당협은 국회의원의 탈당 등으로 공석이 된 30개 지역과 원외 위원장이 없는 26개 지역, 그리고 당원권이 정지된 4개 지역 등 모두 60개 지역이다.

김명연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소에 조직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곧바로 위원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대상은 사고 당협 가운데 당원권 정지 4개 지역을 제외한 56개 전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한 정책 쇄신안을 완성해 13일 발표키로 하는 등 전방위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전국 광역·기초의원을 상대로 시도별 간담회를 열어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지역 출신 친박계 중진 정갑윤(중) 의원은 12일 “새누리당 탈당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 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자신과 이정현 전 당 대표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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