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개 구단 은퇴행사 협조...올스타전에서도 기념식 마련

▲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사진)의 마지막 시즌, KBO와 10개 구단이 한마음으로 정성스러운 작별 행사를 준비한다.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사진)의 마지막 시즌, KBO와 10개 구단이 한마음으로 정성스러운 작별 행사를 준비한다.

프로야구 10개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승엽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엽 고별 경기 행사는 지난달 실행위원회에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먼저 운을 뗐다.

양 총장은 16일 통화에서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의 자산이다. 충분히 은퇴 기념행사를 해줄 만한 선수”라면서 “실행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소속팀 삼성의 구상을 들어보고 타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KBO도 올스타전 등을 통해 팬들과 함께 이승엽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방문 경기에서 이승엽의 은퇴 관련 행사를 여는 건 무척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타 팀에 부담되는 일이라 우리가 제안할 수는 없었다”며 “KBO가 제안했고, 다른 단장들께서도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 줬다”고 말했다.

KBO와 각 구단이 이제 막 시무식을 열고 2017시즌 준비를 시작했고,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물론 가장 성대한 은퇴식은 홈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삼성 관계자는 “이승엽의 명성에 걸맞게 성대하면서도, 다른 선수들과 이승엽이 부담을 덜 느끼도록 차분한 행사들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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