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19일부터 활주로 유도 식별표지판(Checker Board)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사에 따르면 그동안 울산공항의 북측은 주변 산악지형 등의 지리적·환경적인 여건에 의해 조종사가 활주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착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울산공항의 지난해 항공기 결항률은 3.7%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울산지사는 지난해 결항률 감소대책 TF팀(부산지방항공청 울산공항출장소·(주)대한항공 울산여객서비스·울산공항 기상대)을 운영한 결과와 조종사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북측 지역의 항공기 접근 위치에 활주로를 인식할 수 있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울산시와 북구청의 협조로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울산공항 북측에 활주로 유도 식별 표지판(Checker Board)이 설치됐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 관계자는 “북측 진입 시 조종사에게 필요한 활주로 유도 식별 표지판(Checker Board) 설치와 더불어 착륙하려는 항공기에 복행(착륙 진입 중인 항공기가 관제탑으로부터의 지시, 기상 불량, 진입 고도 불량 등의 이유로 착륙을 단념하고 재차 상승해 착륙을 다시 하는 조작) 여부를 알려주는 시설인 간이식접지구역등(Simple Touchdown Zone Lights)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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