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울산~함양 고속도로의 제14호선 울산~밀양 구간에서 분기점(JCT) 교량구조물 공사를 맡은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 건설사업단과 건설사 등에 따르면 전체 45㎞에 이르는 울산∼밀양 구간 가운데 제8공구의 분기점 교량구조물 공사를 하는 태웅건설이 지난 3일 부도난 뒤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웅건설은 한신공영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2015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8공구 분기점에 건설하는 교량이 15개에 달해 건설사 부도로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도로공사 건설사업단과 태웅건설의 원청사인 한신공영 측은 “겨울에는 교량구조물 공사를 하지 않는 데다가 공사가 다시 시작되는 3월 봄철 전에 교량구조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면 공사 지연은 없다”고 밝혔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울산∼밀양 구간 전체 공사도 많이 진척됐고 하도급업체가 맡은 공사 규모도 크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울산 울주군에서 경남 함양군까지 144.61km 구간에 이르며, 오는 2022년 완공된다.

현재 울산∼밀양, 밀양∼창녕, 창녕∼함양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 중이고, 전체 공정률은 25%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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