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빙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안성빙어축제

제5회 안성빙어축제가 다음달 5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일대에서 겨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행사가 열리는 광혜원 저수지 상류는 계곡형 1급수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자랑한다.

20여년간 채란판으로 조성한 빙어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는 빙어축제에서는 1급수에서 태어난 자생빙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한 겨울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낚시와 더불어 얼음포토존, 눈썰매, 민속놀이체험, 빙어잡이체험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빙어의 손맛을 봤다면 행사장 인근 5분 거리에 위치한 칠장사도 들러볼 만 한다. 칠장사는 안성을 대표하는 사찰로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20분 거리에 위치한 바우덕이 체험장에서는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 남사당 체험교실, 남사당탐험대 등 우리 전통 풍물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청평 얼음꽃 축제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오랜 전통을 가진 청평에서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청평 얼음꽃 축제’가 열린다.

위치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107이며, 행사 장소는 청평면 청평리 안전유원지 내 얼음꽃축제장이다.

이 축제장은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하류를 막아 얕고 넓은 유수지로 조성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호명산 줄기 산자락에 얼음꽃이 피어 겨울나들이로 제격이고, 썰매 타기, 얼음꽃 포토 등을 즐길 수 있다.

얼음 위에서 구멍을 뚫어 물고기를 낚으면 즉석 회, 구이 등 시식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또 중앙 내수면 연구소의 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련어, 초어 등의 민물고기 양식 모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체험코스도 마련돼 있다.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제6회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지난 1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양평은 지난 1981년 1월에 최저기온이 영하 30℃까지 떨어져 가게에 진열된 소주병이 얼어 깨지는 사건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졌다. 추운 날씨에 꽁꽁 언 얼음구멍을 통해 1급수 계곡물의 빙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축제를 주관하는 수미마을은 올해 빙어축제를 위해 지난해 봄 경기도 내수면연구소를 통해 빙어 치어 50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낚시꾼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설혹 운이 따르지 않아 빙어를 못 잡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행사장에서는 빙어회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빙어튀김, 빙어무침, 수제떡만둣국 등 허기진 배를 채워줄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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