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끝에 19일 웨딩마치...안성기·박진영·싸이 등 참석
철통보안 속에 비밀리 진행

▲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1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연합뉴스

울산 출신 최고의 미모를 간직한여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5년 열애 끝에 19일 웨딩마치를 올렸다.

비와 김태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양가 부모, 지인,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혼배미사를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공개 유출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철통보안, 완벽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준비됐다. 참석자들에게는 시간, 장소에 대한 비밀 유지가 요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가 연예인으로는 비가 2014년 세례받을 당시 대부였던 배우 안성기와 비를 데뷔시킨 가수 박진영을 비롯해 가수 싸이와 지오디(god)의 박준형, 김태희의 서울대 동문인 배우 이하늬 등이다.

앞서 비는 17일 자신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말씀 못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태희 측 또한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비 김태희 커플은 지난 2012년 한 CF현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친분을 쌓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지난 2013년 1월1일 열애설이 보도되며 2013년 제1호 스타 커플이 됐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세기의 결혼식 못봐서 아쉽다” “선남선녀의 만남이 부럽구나” “우리나라의 큰별 둘이 결혼하는군요” 등의 큰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태희는 울산 삼신초등학교, 울산 대현중학교, 울산여고, 서울대 생활과학대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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