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최씨가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최씨는 오늘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기업비리팀에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에게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최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기업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오전 10시경 출석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특검이 공식 수사를 시작한지 나흘째인 작년 12월 24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뒤로는 한 번도 소환에 응한 적이 없다.

그는 같은 달 27일에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이달 4일과 9일에도 각각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 준비 관계’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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