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2일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찾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 전일빌딩을 찾아 “이 장소들을 제대로 보존하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을 보면 당시 무차별적으로 건물에 난사한 흔적을 볼 수 있다”며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흔적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단 발포는) 자위권 발동이 아니라 진압 목적이라는 건 모든 사람이 안다”며 “이런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이날 방문한 전일빌딩 10층에서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조사에서 탄흔 150개가 발견됐다.

국과수는 최근 발표한 탄흔 분석 보고서에서 “탄흔 각도 분석 결과 헬기사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인용했다.

1968년 12월 7층 건물로 준공한 전일빌딩은 4차례 증·개축을 거쳐 10층 규모인 지금 모습을 갖췄다.

5·18 당시에는 옛 전남도청 광장, 분수대에서 쫓겨온 시민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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