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겨울 특화된 축제 마련
별빛마루서는 미술작품 전시
문예아카데미도 알차게 구성

▲ ‘오페라 아리아의 밤’ 공연 장면.

울산중구문화의전당이 김대종 신임 관장체제의 변화를 보여주는 2017년도 신규 문화사업과 각종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최근 개최한 운영위원회를 통해 개관 3년차를 맞아 고품격 전문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중문화까지 아울러 선보여 시민들의 삶 속으로 한층 깊숙이 다가서는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단원 김홍도 작품.

이를 위해 문화의전당은 ‘행복’을 키워드로 한 각종 공연전시 시리즈를 유치한다.

기획공연으로는 오는 2월9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새봄맞이 오페라 아리아의 밤’ ‘해설있는 청소년음악회’ 등이 있다. 스페인 집시문화를 공연무대에 올리는 해외유명아티스트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새로 선보이는 브런치 콘서트를 통해 상하반기 4~5회씩 주민들에게 색다른 클래식공연을 선보이며 ‘행복한 아침’을 선사할 계획이다.

그 동안 선보여 온 문화예술아카데미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도 한다. ‘인문학 콘서트-행복한 예술여행’이라는 타이틀의 아카데미는 미술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전원경의 예술여행’, 오페라의 역사와 주요 오페라를 안내하는 ‘유형종의 오페라 길라잡이’, 비틀즈의 음악이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을 알려주는 ‘이석렬의 비틀즈와 삶과 음악’, 뮤지컬의 역사와 주요작품을 소개하는 ‘유희성의 뮤지컬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

▲ ‘한여름밤의 꿈’ 공연 장면.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을 특화한 축제도 기획돼 있다.

‘행복한 여름축제’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밤의 꿈’ 연극무대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창작발레 ‘마법의 미술관’ 등이 선보인다. 스크린뮤직페스티벌은 익숙한 영화장면을 배경삼아 영화 속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유명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감상하는 행사다. 겨울시즌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는 강산에 콘서트와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 ‘스크린뮤직페스티벌’ 공연 장면.

무엇보다 1층 전시공간인 별빛마루의 드넓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도 유치한다.

오는 5월로 예정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은 아트뱅크 소장작품 중 한국미술계를 이끌어 온 유명작가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로 꾸며진다.

안산문화재단과의 교류사업 일환으로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을 전시하는 특별 전시회 또한 계획돼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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