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댈러스에 49점차 대패…창단후 최다점수차 패배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승률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8-98로 이겼다.

이로써 7연승이 된 골든스테이트는 38승6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경기 초반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중반까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올랜도와 50-50으로 2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포인트가드인 커리는 50-55로 뒤진 3쿼터 2분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연속으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0-57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는 3쿼터에 무려 42점을 뽑아내 92-74로 도망갔고, 4쿼터에도 올랜도의 추격을 억제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7득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 클레이 톰슨도 7개의 3점슛으로 21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케빈 듀랜트는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LA 레이커스를 122-73으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댈러스는 2쿼터를 67-33로 마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A가 49점차로 진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LA 최악의 패배는 지난 시즌 유타 재즈에 48점 차이(75-123)로 진 경기였다.

경기후 루크 월튼 LA 감독은 “솔직히 답답할 정도로 경기가 안됐다”라며 “팬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피닉스 선스는 커리어하이인 40득점에 13 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릭 블레소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에 115-10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3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118-98 올랜도
댈러스 122-73 LA 레이커스
피닉스 115-103 토론토
미네소타 111-108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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