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씨름협회가 든든한 재정 스폰서를 영입한 후 처음 개최하는 ‘IBK 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꽃가마를 탈 백두급 우승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름판의 꽃’ 백두급(150㎏ 이하)은 지난해 설날 대회 챔피언 김진(증평군청)이 여름 단오대회 때의 부상 여파로 불참한 가운데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정경진(울산동구청)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절 대회에 강해 ‘명절 장사’로 불리는 장성복은 네 차례나 백두장사를 차지했던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천안장사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자타공인 1인자 자리에 올랐다.

손명호는 2012년 천하장사 대회부터 2015년 설날 대회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다가 작년 추석 대회에서 장성복의 아성을 깨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부상 공백을 깨고 복귀한 정경진도 우승 다크호스다.

지난 2015년 추석 대회 때 개인통산 여섯 번째 백두장사에 올랐을 만큼 관록을 자랑하는 정경진은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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