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구간 중 절반 가량...북구 산업로 중산IC와 연결

1구간은 2년 뒤 개통 계획...市, 옥동~농소 도로명 공모

울산 도심 내부순환도로망 확충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옥동~농소 도로 ‘2구간’이 올해 7월 우선 개통된다. 지역 산업물동량 수송의 효율을 높이고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옥동~농소 도로 2구간(중구 성안동~북구 중산동·8.9㎞)을 올해 7월까지 공사를 완료,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옥동~농소 도로는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총 사업비 4242억원(국비 50%)이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6.9㎞, 폭 20m의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눠 2010년 착공했다.

올 7월 우선 개통되는 2구간은 북구 산업로 중산IC와 연결되며 농소~외동간 국도, 북구 오토밸리로와도 이어져 산업물동량 수송 효율과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1구간(남부순환도로~중구 성안동·8㎞)은 오는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1구간은 남구 옥동 문수양궁장 뒤편 남부순환도로에서 울산공원묘지 인근을 지나 남산터널, 삼호동 와와삼거리에서 태화강 횡단 오산대교를 거쳐 중구 태화동 지하차도, 중구 성안 혁신도시로 이어진다.

총 연장은 8㎞이지만 울산대공원 옥동 1터널(208m)을 비롯해 남산 횡단 옥동 2터널(745m), 태화강 횡단 교량인 오산대교(520m), 태화동을 통과하는 지하차도(300m)는 물론 나들목 4곳(남부순환도로, 문수로, 북부순환도로, 성안동)에 입체 교차로를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옥동~농소 도로 2구간 개통만으로도 울산의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1구간 또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옥동~농소 도로 명칭 공모에 나섰다. 공모기간은 23일부터 2월5일까지 울산시 누리집(www.ulsan.go.kr)을 참조하면 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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