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사용자 384만명 추정…다운로드는 절반으로 줄어

▲ 24일 국내 출시된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서울 중심가에서 실행했다. 사진은 광화문 인근에서 포켓몬을 잡는 모습. 연합뉴스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국내 게임 부문 매출 2위에 올랐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출시 이틀째인 지난 25일 애플 앱스토어 한국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2위로 진입했다. 신규 게임이 하루 만에 2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포켓몬고는 아직 레스토랑 등 국내 업체와의 마케팅 계약은 없는 상태로, 아이템 매출 만으로 국내 최다 매출 기록을 가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 한 달 매출이 2천60억원에 달하는 대작 게임이다.

포켓몬고의 국내 매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켓몬고는 앱스토어와 함께 양대 앱 마켓으로 꼽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곧 상위권 진입이 점쳐진다. 구글 플레이는 1∼2일의 누적 데이터를 반영해 순위를 산출하기 때문에 이틀 전 출시된 포켓몬고는 아직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한편, 포켓몬고의 하루 이용자는 38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7천4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24일 291만명, 25일에는 384만명이 포켓몬고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이용자가 32% 늘어난 셈이다.

이는 한국 안드로이드 앱 전체 일 사용자 순위 9위에 해당하며, 다음과 구글 앱의 하루 사용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와이즈앱은 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139만명으로 가장 많은 36%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128만명(33%), 30대 72만명(19%), 40대 30만명(8%), 50대 이상 14만명(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운로드 인원은 첫 날 283만명에서 둘째 날 131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정식 출시 전 비공식 경로로 내려받은 인원을 포함한 국내 포켓몬고 설치자는 465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74%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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