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는 지난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1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성식)가 지난 25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직접 고안해낸 취재·기획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등 본보 기사와 편집에 새로운 시도를 기대했다.

의식있는 신문 만들기에 매진

△추성태 경상일보 편집국장= 신년을 맞아 본사에 인사이동이 있었다. 앞으로 편집국 내 소통 향상에 힘쓰며 따뜻하면서 강한 리더십으로 의식있는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다. 독자위원들의 의견이 신문제작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재능교육 확산에 앞장서주길

△최성식 (사)직업인성개발원 이사장= ‘성년울산, 교육정책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기사가 인상 깊었다. 교육 전문가의 수준에서 울산지역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기사였다. 교육여건도 중요하지만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타고난 취미와 관심을 재능으로 만들고 그 재능을 진로와 연계시키는 과정이 교육의 수단이 되고 목표가 된다면 입시지옥과 N포 세대라는 용어가 사라질 것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교가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주는 재능교육의 확산에 경상일보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

비판적 의견도 과감하게 제시

△권오형 법무법인태화 변호사= 언론이 지방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광고나 사업예산 등이 이유일 것이다. 신문은 균형 잡힌 진실 보도, 사회를 리더할 수 있는 비판적 의견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 신문사로서 한계점이 있겠지만 관에 대해 비판적인 날을 세워달라.

관광도시위해 교통문제부터 해결

△최현정 미소디자인연구소장= 울산지역 4곳이 2017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는 기사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기사에 첨부된 사진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또 관광도시 울산을 알리기에 앞서 교통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현재 언양JC의 병목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혼잡하다.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여론 조성

△김문식 울산항만물류협회장= 울산항에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오일허브항만을 구축했지만,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여 있다. 여러모로 울산경제가 어려운 시기다. 그런데 지역 대기업이 다른 지역의 기업에 하청을 주고 있다. 수천억 규모의 지역업체를 바로 옆에 두고도 창원이나 여수 등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기업의 동반성장이 지역 먹거리사업 발굴만큼이나 중요하다. 언론, 상공회의소, 울산시 등이 머리를 맞대어 여론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이를 심층 취재해서 보도해달라.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김광래 울산문예회관장= 울산지역에는 초중고등학교나 민간이 운영하는 오케스트라가 많다. 그런데 이들이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개최하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언론과 시민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탈북민에 대한 심층취재 필요

△최해상 국제로터리 3721지구(울산)총재= 울산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이다. 언론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에 사는 탈북민에 대한 보도도 많아지길 기대한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탈북민이 통일 전문가가 될 것이다. 울산시민이 탈북민의 삶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을 심층 취재해달라.

설맞이 다양한 기획물 보도하길

△이승억 유니스트 상임감사= 설을 맞아 기획 아이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울산의 지명유래와 나라를 빛낸 울산 출신 인물을 소개하거나 설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한 응급조치법, 연휴 기간 읽을만한 양식서 소개, 울산시의 교통대책 등을 알려주면 좋겠다. 특히 언양읍성, 병영성, 반구대 암각화 등을 소개해 어린 자녀와 함께 역사적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깨끗한 사회위한 기자정신 돋보여

△이경식 (주)디지털조이미디어 대표= 1월10일자 사회면에 게재된 ‘태화강 산책로에 버려진 양심’은 작은 사진기사였지만 독자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매우 컸다. 울산 시민의식의 민낯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작은 사안을 다룬 것 같지만, 잘못된 시민의식을 바로잡아 우리 사회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기자정신이 돋보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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