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시 국제축구연맹(FIFA) 진입을 노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FIFA 평의회 위원 선거 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2015년 FIFA 평의회의 전신인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정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FIFA의 최고 의결기구 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내부 기구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지난해 2월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바꿨다. 위원 수도 기존 25명에서 12명을 추가해 37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의 몫은 4장(AFC 회장은 당연직)이었지만 위원 수가 늘면서 아시아에 3장이 더 배정돼 총 7장이 됐다.

늘어난 3명의 위원을 뽑는 선거는 지난해 9월 AFC 임시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돼 오는 5월 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각국 축구협회 대표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기존 평의회 위원인 셰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1명을 추가로 더 뽑게 돼 이번 선거에서는 4명(최소 여성 1명 포함)의 새로운 위원을 선출한다.

선거는 오는 5월 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열린다.

선거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축구협회 대표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며 “아시아 각국 축구인들을 두루 만나 축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진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은 셰이크 살만 AFC 회장(바레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 등 3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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