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한달간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 등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34만260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수 부진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승용 부문에서는 1만586대 팔리며 1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그랜저가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기준 누적 계약대수 5만6000여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반떼(5064대), 쏘나타(3997대) 등이 판매 순위에서 뒤를 이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2만714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195대가 판매됐다.

G80과 EQ900이 각각 3569대, 626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총 6654대가 판매되 전년보다 36.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공장 수출 5만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면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국 시장의 성장 정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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