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부석사·법주사 등 7곳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신청서 제출

등재 여부 내년 회의에서 판가름

▲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경남 양산 통도사.
울산 인근, 경남 양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문화재청이 한국의 전통산사 7곳을 하나로 묶어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지난달 27일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판가름난다. 그 속에 포함된 한국의 전통산사는 △양산 영축산 통도사 △영주 봉황산 부석사 △안동 천등산 봉정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공주 태화산 마곡사 △순천 조계산 선암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7곳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1년 5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전통사찰 세계유산 추진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출발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7개 사찰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작년 8월 ‘한국의 전통산사’를 2017년도 세계유산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등재 신청서를 보완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사찰이 창건 이후 지금까지 신앙·수도·생활의 기능이 어우러진 종합 승원으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는 ‘서울 한양도성’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홍영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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