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맹활약 승리 이끌어
전준범도 3점포 3개 터뜨려
인천 전자랜드 6위로 밀어내

▲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 이종현이 고양 오리온 헤인즈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이종현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물리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73대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9승 18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공동 5위였던 인천 전자랜드(18승 18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4위 원주 동부(20승 16패)와는 1.5경기 차다. 오리온은 2연패에 빠지며 23승14패로 3위에 머물렀다.

전준범의 외곽포와 에릭 와이즈, 네이트 밀러의 득점이 터진 모비스는 전반을 35대28로 앞섰다. 3쿼터에는 전준범이 3점포 3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종현과 양동근은 오리온의 공격을 차단했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까지 13점을 앞서다 오리온에 내리 7실점 하면서 53대47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최진수에게 잇달아 미들슛을 허용했지만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득점과 양동근의 3점슛으로 쿼터 중반 65대56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효범이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범은 67대57로 앞서던 종료 전 2분46초에 3점포를 터뜨려 13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1분5초전에도 3점슛으로 73대57을 만들었다.

▲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모비스 홈경기에서 박기량 등 치어리더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이날 고려대를 대학리그 최강으로 이끈 이종현과 이승현의 프로 첫 맞대결은 이종현의 승리로 끝났다.

이종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장인 34분37초를 뛰며 7득점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슛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이승현은 32분10초간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이종현은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강한 파괴력으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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