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KTX울산역과 역세권 일대 신화리 유적 새롭게 조명

▲ 울산대곡박물관 특별전 ‘울산의 시작, 신화리 -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 포스터.

울산대곡박물관이 기획한 ‘울산의 시작, 신화리 -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 특별전에 1만 9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역사문화에 대한 연속기획 특별전으로 지난해 10월11일부터 2월5일까지 열렸으며, KTX울산역 건설 당시 조사된 삼남면 신화리 유적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화리 유적 출토 구석기 유물, 청동기시대 토기류·석기류, 삼한시대·삼국시대의 토기류·금속유물,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와 금속유물 등 200점이 전시됐다.
 
이번 특별전은 신화리 유적 주요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출토 유물들이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돼 있어서 일반인들이 관람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구석기유적 문화층과 구석기 유물이 조사되면서 울산의 시작이 적어도 3만 5000년 이전으로 올라간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와함께 기원전 1세기 한국식동검(세형동검)·청동꺾창·청동투겁창·민고리자루칼 등이 발견돼 이 지역에 유력자가 등장한 점, 대형 건물지의 존재, 6세기에 기와를 사용해 무덤을 만든 와관묘, 그리고 이 마을이 <언양현 호적대장>에 쌍수정리(雙水亭里)로 기록돼 있는 점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172쪽 분량의 전시도록을 제작해 울산지역 도서관·박물관·문화원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박물관에 배포했다.

역세권 개발로 변화를 앞두고 있는 현재 신화리와 KTX울산역에 대한 동영상도 제작해 상영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국보 제147호 울주천전리각석 근처에 소재하고 있어 대곡천 역사문화를 배우려는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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