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발사된 일본의 무인 보급선이 애초 목표로 했던 우주 쓰레기 청소 실험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우주개발 핵심기구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공급한 무인보급선 ‘고노토리’ 6호기가 이날 새벽 예정대로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연소, 소멸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발표했다.

고노토리는 지난해 12월 9일 가고시마(鹿兒島) 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JAXA는 고노토리에 부착된 스테인리스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약 700m 길이의 로프를 활용해 낡은 위성이나 파편 등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실험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결국 실패했다.

우주 쓰레기 청소 장치는 JAXA와 어망 제조사 닛토세이모(日東製網)가 협력해 개발한 것이었다.

JAXA는 이번에 얇은 형태의 새로운 태양전지도 실험하려 했지만, 이 또한 작동하지 않았다.

JAXA는 우주 쓰레기 청소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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