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키치SC, ACL PO 앞두고 기자회견
김도훈 감독, 데뷔전 잘 치르고 영광 재현
키치SC 감독 “조직력 극대화로 승리할 것”

▲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6일 울산시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 김도훈(왼쪽)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키치SC(홍콩)와 AFC 챔피언스리그 2017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울산현대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과 김성환 주장, 키치SC의 알렉스 추 감독과 로콴 주장이 참석했다.

김도훈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서 공식 데뷔전이다. 울산현대 감독으로서 처음 나가는 대회라서 영광이다”며 “내일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환 주장은 “ACL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성남에 있을 때 우승도 해봤고, 울산에 와서도 경험 해봤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6일 울산시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홍콩 키치SC 알렉스 추(왼쪽) 감독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전지훈련 기간을 2주 단축했지만, 빠르게 대처하고 빠르게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영상을 통해 상대 분석을 마쳤다. 공격적인 측면이 있을 때 한번에 가는 것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돌파를 시도하겠다”며 “앞서 예고한 것처럼 ‘호랑이 축구’를 위해서는 호랑이가 앞발로 공격하듯이 공격수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추 키치SC감독은 “당연히 승리를 위해서 왔다. 날씨가 조금 추운 것이 걸리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볼 점유율을 높이고 실수를 줄여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알렉스 추 감독은 또 “한국의 김동진과 김봉진 선수의 영입은 한국팀과의 경기에 대비해 영입한 측면이 있다. 선수단 절반이 외국인인 독특한 구성이지만 조직력을 극대화해 내일 경기를 잘 이끌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7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키치SC(홍콩)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2017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2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첫 출항이다.

울산은 키치SC를 이기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등과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포함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