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장사업 확대 모색...市, 즉각 대응체계 구축

전략적인 유치전 돌입

▲ 삼성이 ‘자동차의 메카’ 울산에 전기차연구소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삼성이 ‘자동차의 메카’ 울산에 전기차연구소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 신산업 발전을 견인할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연구소 유치에 주력해 온 울산시는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일부 중앙 언론은 6일 “삼성이 울산에 전기차연구소 설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계 1위 전장부품업체인 하만(Harman) 인수를 통해 전장사업 부문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이 전기차연구소를 지렛대 삼아 그룹 전반의 전장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구소는 부품 수준을 넘어 완성차 업체 수준의 설비를 갖출 것”이라며 “삼성이 생산할 전장부품이 실제 자동차에 적용됐을 때 오작동·고장 없이 잘 작동하는 지 내구성 테스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이 전기차연구소 설립 장소로 울산을 선택한 것은 울산이 국내 지역 중에선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460여개 자동차 부품 업체 공장이 몰려있는 ‘자동차 메카’이기 때문”이라며 “울산시의 지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같은 보도에 울산시도 사실관계 확인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올해 글로벌 기업의 R&D 연구기관 유치를 중요 정책으로 삼고 있는 울산시는 전기차연구소가 울산에 건립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과를 필두로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비공식적이지만 삼성측에 배터리연구소 건립 의사도 타진한 바 있다.

일부 매체의 언론 보도에 대해 삼성측은 “전혀 사실 무근으로 전기차연구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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