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경기장 공정률 96.3%
2018년 2월9일 평창서 개막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6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5000여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 유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첫 도전에 나섰지만 삼수(三修) 끝에 2011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8년에 걸친 유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은 평창은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제·평화·환경·문화 올림픽이라는 4대 주제를 앞세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평창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진다.

또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은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723억원이다.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개·폐회식은 평창 대관령면의 올림픽 플라자에서 펼쳐진다.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1월 현재 96.3%에 이르며 완성 단계에 왔다. 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00% 공정률로 이미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도 99% 이상의 공정률로 사실상 공사가 마무리됐다. 또 공정률 98.6%인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9일부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까지 총 28차례가 치러져 ‘성공 개최’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스포츠토토),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과 쇼트트랙의 최민정(서문여고), 심석희(한국체대)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빙상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고, 썰매 종목에서 1개의 금메달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홈어드밴티지’의 이점을 살려 불모지나 다름없던 설상 종목에서도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