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주민들 거리로 나와 쿠란 암송…특별한 피해 접수 없어

파키스탄 남서부 해상에서 8일 오전 3시3분(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발표에 따르면 진앙은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 주 마크란 해안에서 2㎞ 떨어진 아라비아 해상으로 인구 40만 명 도시 파스니와는 2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25.9㎞로 다소 얕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6.3으로 수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이나 건물 등 피해 사례는 아직 별다르게 접수되지 않았다고 지오 TV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와 과다르 항구 등에서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잠을 자다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이슬람 경전 쿠란을 암송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앞서 2005년 10월 카슈미르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주민 7만3천여 명이 사망하고 3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2015년 10월에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산악지대에서 규모 7.5의 지진으로 400여 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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