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 주택 실증사업 기공식…10년 공공임대 116가구에 적용

세종시에 100년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이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10일 세종행복도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사업의 기공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명 ‘100년 주택’으로 불리는 장수명 주택은 구조체를 튼튼하게 만들어 쉽게 고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대 내부의 모든 벽체가 경량벽체로 시공돼 내부 구조를 소비자 취향대로 바꿀 수 있고 구조체에 배관이나 배선이 매립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쉬우면서 비용도 절감된다.

LH는 그동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동으로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최우수등급의 100년 주택을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재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일반등급’ 이상의 장수명 주택 건설이 의무화돼 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그간 최우수 등급 이상의 주택은 없었다.

장수명 주택은 일반 벽식구조의 아파트에 비해 공사비가 3∼5%가량 더 비싸다.

이번 장수명 주택 실증사업지로 선정된 단지는 세종시 2-1생활권 M3블록에 건설되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체 14개동(1080가구)중 2개동(116가구)에 우선 적용한다.

입주자는 연내 모집하고 2019년 6월 준공 예정이다.

LH 박지영 수석연구원은 “장수명 주택은 바닥이 아닌 벽에 배관시설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웃 세대간 바닥 누수나 소음 문제가 없고 배관 수리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장수명주택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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