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대피…큰 인명피해 없어

▲ 12일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200m 앞 선로 오른쪽 벽 위쪽에 있던 대형 환풍기가 붕괴해 운행중인 전동차와 충돌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3시22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 방면 당리역 32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 위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사하역을 출발해 당리역으로 향하던 1157호 전동차가 환풍기와 강하게 충돌하고 급정거했다. 이 때문에 전동차 한량의 오른쪽 창문이 다수 깨졌고, 파편이 전동차 내부로 들이쳤다.

이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조모(60·여)씨가 파편을 뒤집어 쓰는 바람에 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고,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도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당시 전동차는 시속 50㎞ 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운행 중이었고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멈춘 탓에 승객 150여명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선로에 내린 뒤 당리역까지 걸어 무사히 대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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