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박명환 등과 JTBC 중계 해설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43)가 야구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오는 3월 개막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다.

올해 WBC를 국내에 단독 중계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는 13일 대회 중계 해설진을 발표했다.

이병규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박명환 전 NC 다이노스 투수코치와 함께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규가 지난해 11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야구와 관련해 처음 내딛는 공식 행보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7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3년을 제외하면 KBO 무대에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만 입고 17년을 활약한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기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11(6571타수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을 기록했다.

JTBC는 이병규와 박명환 전 코치가 아시안게임, WBC 등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프로야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만큼 이번 WBC 중계에도 힘을 실어주리라 기대한다.

박찬호는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WBC 해설을 맡는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7 WBC 서울라운드는 3월 6일 한국-이스라엘 경기로 개막한다.

JTBC3 FOX Sports에서는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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