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체감물가 상승률이 고소득층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은 채소 등 신선식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교통비 지출이 높은 고소득층은 계속된 저유가로 체감물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 소득 10분위별 지출비중을 가중치로 물가지수를 도출한 결과 최고소득 구간인 10분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0.41%에 그친 반면 1분위는 1.33%로 3배가량 높았다.

소득이 많은 구간일수록 지출비중을 고려한 물가 상승률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1분위가 1.3%로 가장 높았고 2~5분위까지는 그보다 낮은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6분위부터는 상승률이 1%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10분위는 0.41%까지 주저앉았다.

소득 1분위의 2015년 물가 상승률은 1.2%인 반면 소득 5분위는 1분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0.5%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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