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극기훈련 옛말’…직무 직접 관련성 없는 이벤트성 활동 생략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신입사원들을 사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프로다움을 갖춘 실전형 인재로 키운다고 15일 밝혔다.

산행이나 극기훈련 등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이벤트성 활동은 과감히 생략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들 신입사원 93명은 팀 단위로 토론과 발표, 과제수행 등을 해오고 있다.

기존의 피동적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터가 돼 보기도 하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 등을 고민하는 전략기획담당자가 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은 오는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이번 교육 기간에 사흘간 대전에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MG(SK Management Game·SK 경영시뮬레이션 게임)를 진행하기도 했다.

6∼7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회사를 경영하듯 게임을 해본 것이다.

이 게임은 SK이노베이션이 1992년 자체 개발해 25년 넘게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사용해왔다.

원유 도입, 정제와 판매, 석유개발 및 연구개발(R&D) 등을 현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SK이노베이션 임창현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회사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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