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 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년 전 암살 당한 김정남의 이종사촌 이한영도 재조명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 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년 전 암살 당한 김정남의 이종사촌 이한영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이한영은 지난 KBS ‘추적 60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한에서 비공개 귀순자로 살아온 삶에 대해 전한 바 있다.

당시 이 씨는 지난 82년 한국에 망명한 후 85년 북한으로부터 테러위협을 느껴 성형수술을 했으며 한국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것에 회의를 품고 수면제 50알을 먹는 등 자살기도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KBS 주택조합 총무일을 하면서 자본주의 체제를 서서히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사업에 눈을 떠 90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으나 부도를 내 감옥살이까지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한영은 “세상물정을 몰랐다. 북한에서 귀족적인 생활방식을 그대로 하다보니 자금관리, 사람관리를 제대로 못해 사업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영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 성혜림의 조카로 본명은 리일남이다. 이한영은 1982년 10월 한국에 망명한 후 1997년 2월15일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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