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에서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7.8%로 전년(16.2%)보다 1.6% 상승했다.

 특히 청소년은 과의존 비율이 30.6%로 모든 연령 가운데 중독률이 가장 높았고, 유아와 아동은 과의존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 사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전문가 상담이나 치료 연계를 총 1850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교와 유치원, 기관 등에 예방교육 강사를 지원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5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맞춤 예방교육도 시행한다.

 이 밖에 학교와 유치원, 기관 등에서 요청하면 예방교육 강사를 연중 지원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 방문예방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문화예술체육 대안 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부산정보문화센터는 스마트기기 과의존 해소를 위한 전문가 상담과 치료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가정방문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을 널리 알리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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