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쿨러닝’에 비견할만한 선수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바로 그들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 스케이터(공격수+수비수) 20명과 골리(골키퍼) 3명 등 총 23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인도네시아 아이스하키팀이 아시안게임과 같은 메이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국제대회 경험도 전무해 세계 랭킹도 없다.
최저 기온이 25℃를 웃도는 완전한 열대성 기후에 야자수와 서핑의 천국의 나라인 인도네시아에는 국가 전체를 통틀어 아이스링크가 단 3개뿐이다.
16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밤에 모여 훈련을 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3부 리그 격인 디비전 2 그룹에 속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이스하키 외에도 피겨, 쇼트트랙 종목에 출전한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동계아시안게임에 첫 출사표를 던진 나라로는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가 있다. 연합뉴스
김봉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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